'컴백' 김호령 초구홈런 & 유민상 5타점...KIA, 롯데에 7연승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02 21: 07

KIA 타이거즈가 기분좋게 6월을 시작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서 임기영의 호투와 유민상의 4안타 5타점 맹타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롯데전 올해 4전 전승 포함 7연승을 올렸다. 롯데는 12승14패로 적자폭이 2개로 늘어났다. 
KIA가 3년 만에 돌아온 김호령을 앞세워 먼저 웃었다. 김호령은 1회말 1번타자로 등장해 롯데 박세웅의 초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홈런 진기록이었다. KIA는 2회 1사 2루,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 기회를 잡고도 추가점을 뽑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무사 2, 3루 상황 KIA 유민상이 재역전 우중간 스리런포를 날리고 최형우-나지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6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이대호가 역전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1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김호령이 초구를 노려 선제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김선빈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KIA 선발 임기영에게 묶이던 롯데도 움직였다. 5회 선두타자 김준태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첫 번째 홈런이었다. 6회에는 이대호가 좌월 아치를 그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소속 팀 최초로 역대 3000루타를 달성했다. KBO 통산 16번째 기록이다. 
KIA도 곧바로 응수했다. 6회말 공격에서 최형우 중전안타, 나지완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나와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유민상이 한복판으로 몰린 초구를 끌어당겨 우중월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단숨에 4-2로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었다.
유민상은 세 번째 안타였다. 유민상의 쇼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7회말 2사후 만루기회가 찾아오자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타점을 올리며 수훈갑이 됐다.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한승택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박준표를 7회부터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준표에 이어 전상현이 8회를 지웠다. 9회는 홍상삼이 등장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임기영은 6회까지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를 상대로만 두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하며 2승을 따냈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잘 던졌지만 6회 결정적인 스리런홈런이 아쉬움을 낳았다. 결국 4패째를 안았다. 타선이 이날도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