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써줘요, 고맙다고" 허문회 감독, 이인복과 2군 스태프에 경의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6.02 17: 36

"꼭 써주세요".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투수 이인복(29)과 2군 스태프에 진심이 담긴 감사함을 전했다. 
이인복은 지난 5월 31일 두산 베어스와 잠실경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 등판해 적시타를 맞고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으나 10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 

연장 11회초 팀이 8-3으로 역전해 데뷔 첫 승을 품었다. 입단 7년 만의 승리였다. 롯데는 4연패 탈출하며 숨통을 틔우는데 성공했다. 만일 패했다면 5연패의 수렁으로 빠질 뻔한 경기를 잡았다. 이인복이 일등공신이었다. 
이인복은 5월 20일 1군 복귀 이후 5경기에서 ERA 1.17를 기록 중이다. 
허 감독은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감독으로서 던질 투수가 없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중요한 연장전까지 기대 이상으로 던졌다. 2군에서 준비를 잘해주었다. 감독으로 2군 스태프에게 너무 고맙다. 꼭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복이도 접전 상황에서 오른 적이 없는데 잘 던져서 너무 고맙다. 2군에서 고생을 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경기를 이겨야 성장이 된다. 중요한 시점에 나갈 수 있다. 앞으로 엔트리 있는 투수 모두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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