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졌을 뿐이다.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우여곡절을 겪기 마련인데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하겠다".
3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시즌 첫 연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표현처럼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여겼다.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는 건 그만큼 성적이 좋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이동욱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교류전에서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개막 후 고비를 넘기고 승수를 쌓으며 5월 한 달간 많이 이겼다. 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뒤집는 경기도 있었다.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고 어렵다고 하는 것 같다.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반복되는 만큼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우의 교체 이유에 대해 "따로 어디 안 좋았던 건 아니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던데 안 좋을 때 나오는 모습이 보여 교체했다. 그럴 때는 빨리 빼서 쉬게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모창민(내야수)은 다음 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 이동욱 감독은 "모창민은 다음 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라며 "상태를 지켜보고 1군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이틀 연속 벤치를 지킨다. 손이 부어 있어 타격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이동욱 감독의 설명이다. 서호철이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동욱 감독은 "퓨처스 타자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강진성(1루수)-권희동(좌익수)-애런 알테어(중견수)-김태군(포수)-김찬형(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