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이 놀라웠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외야수 나지완(35)을 사실상 5월의 MVP로 지목했다. 가장 놀라운 선수라는 평가를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301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5월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좋아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나지완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며 나지완의 활약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어 선수단에게는 "(6월에도) 기복없이 꾸준함을 보이도록 노력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지완은 개막 이후 전날까지 타율 3할4푼6리, 4홈런, 17타점을 올렸다. 타이거즈 최다홈런(208개) 기록도 세웠다.
나지완은 개막을 앞두고 타선의 키맨으로 꼽혔다. 작년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는 상태에서 나지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초반 부진했으나 곧바로 타격감을 찾아 제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30일 LG와의 광주경기에서는 5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4안타를 때렸다. 2회 1사후 첫 타석은 우전안타, 4회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5회는 1사1,2루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이날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6회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4안타를 완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특히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정타를 때린 나지완을 칭찬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