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부터 강하게 던지면서 기본으로 돌아갔다. 패스트볼 위력을 찾으니 변화구도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6일), 선발 등판한 최채흥의 연이은 호투의 이유를 언급했다.
최채흥은 전날(26일) 롯데전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면서 백정현, 라이블리가 부상 이탈한 선발진의 버팀목이 됐다.

허삼영 감독은 “일단 훈련 방식을 바꿨다. 손재주는 있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투수파트에서 캐치볼부터 전력투구를 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이 덕분에 강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장난을 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또 손장난을 시도하기엔 아직 어린 선수다. 그 전에는 변화구 비중이 높았지만 이제는 패스트볼의 비중이 올라갔고 구속도 올라갔다. 그 덕분에 변화구도 덩달아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수 김응민과의 호흡과 전력분석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허 감독은 “좌타자, 우타자를 상대로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상대 타자들이 3~4가지 정도를 생각하게끔 만들었다”면서 “전담 포수인 김응민과도 준비를 잘했다.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들지 않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