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이 미국 매체에서도 주목한 논란의 장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더 큰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자신이 비난을 받고 말겠다고 했다.
미국의 롭 프리드먼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재원의 타격 영상을 올리며 의문점을 드러냈다. 오재원은 전날 SK전에서 2회 타석에 들어서서 초구에 타격 자세를 잡다가 방망이를 내리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타격 의지가 없는 듯한 모습. 박종훈이 던진 공은 볼이 됐다.
미국에서는 이 영상을 두고 헛스윙이냐, 오재원의 태도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오재원은 27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 장면을 묻자 "이슈가 되고 내가 욕먹고 있는 것을 안다. 이유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불씨가 옮겨 갈 거 같아서...얘기하지 않겠다. 내가 욕 먹는 것이 낫다"고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자신이 그런 석연찮은 행동을 한 이유는 있는데, 더 큰 논란이 될까봐 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혼자 안고 가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