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SK 와이번스는 시즌 첫 연승 문턱에서 실패했다. SK는 26일 두산 상대로 8회초 3-1로 앞서다 볼넷과 결정적인 포수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대역전패했다.
SK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2차전을 갖는다. SK 선발은 문승원, 두산 선발은 유희관이다.
문승원은 올 시즌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 중이다. 통산 두산전 성적은 1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이다. 지난해는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좋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다. SK 상대로는 통산 3승 7패 평균자책점 6.31로 안 좋은 편이다. 지난해 SK 상대로 1경기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빈약한 SK 타선이 유희관의 느린 공을 공략할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 SK는 팀 타율 최하위(.233), 팀 득점 최하위(경기당 3.6점), 팀의 장기였던 홈런도 9위(12개)로 떨어져 있다. 당연히 장타율(.340), 출루율(.297), OPS(.637) 모두 최하위다.
홈런 2위인 한동민마저 26일 종아리뼈 미세 골절로 6~8주 부상 아웃이 됐다.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3할 타자들인 노수광(.345) 남태혁(.364) 정진기(.311) 등이 분전하고 있다. 타격 최하위였던 최정이 26일 경기에서 2안타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한 것이 고무적이다. 한동민이 빠진 중심타선에서 최정이 살아나야 득점 가능성이 높아진다.
팀 타율 3할의 두산 타선이 문승원 상대로 어느 정도 득점을 한다고 가정하면, SK 타선이 유희관에게서 4~5점을 뽑아야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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