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사업부 중심 조직개편...미래차 선제 대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5.26 15: 17

 현대모비스가 사업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급변하는 미래차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은 ‘완결형 사업부제’로 정의된다. 슬림화 된 조직체계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신제품 개발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최대 7단계 의사결정 구조는 3~4단계로 줄어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초 전동화사업부 신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램프사업부까지 사업부 중심의 조직 개편을 일부 시도하고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부제가 전사 차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본부와 일부 사업부가 혼재한 방식의 운영체제를 탈피해, ‘사업부(BU)/부문’ 체제의 일사분란한 조직으로 6월 1일부로 전환한다. 조직개편 후에는 6개 사업부(BU)와 10개 부문으로 정비된다. 
제품별 최상위 조직인 6개 사업부(BU)는 제품별 사업의 의사결정 권한과 운영 오너십을 보유하게 된다. 전장, 샤시안전, 모듈, 전동화, 램프, 서비스부품 부문이 이에 해당한다.
각 사업부(BU)의 성과달성을 위한 지원과 전사 조정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10개 부문도 신설된다. 기획, 경영지원, 생산, 구매, 재경, 품질, R&D 등의 부문으로 구분되며, 각 부문은 전사의 비효율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속하고 민첩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체질개선이 제품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사업부별로 독립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1차적인 책임을 갖게 되면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은 물론, 목표설정과 인력운영 등 주체적인 오너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계층도 단순화한다. 3~4단계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담당과 연구소 등 중간단계의 조직을 폐지한다.
특히 R&D조직은 의사결정단계 축소와 함께 제품단위의 조직구성을 위해, 기존과 다른 조직구조인 BU-랩-섹터-셀로 재편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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