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을 확정한 일본프로야구가 관중 입장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6월 19일 양대리그 개막전을 갖기로 확정했다. 원래 예정된 개막일 3월 20일부터 약 3개월 늦은 개막이다. 대만리그(CPBL)과 KBO리그에 이어 세 번째로 개막을 갖는다. 일본이 지난 4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이후 프로스포츠 공식전은 프로야구가 처음이다.
정규리그는 팀 당 120경기를 목표이다. 교류전과 올스타전,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취소했다. 9이닝 경기 혹은 시간 제한도 검토하기로 했다. 6월2일부터 팀 당 4경기씩의 연습경기를 벌여 개막전을 준비한다. 일본 언론들은 프로야구가 다른 프로스포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관중 입장 계획도 드러났다. '산케이스포츠'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르지만 이르면 7월 10일 관중이 입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확히 3주가 지나면 관중 경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근거는 일본정부가 코로나10 대처방침을 개정한데 있다. 아베 정부는 향후 3주 마다 코로나 감염 상황을 확인해 제한조치를 완화하도록 했다. 6월 19일 개막하면 3주가 지나면 7월 10일이다. 선수 감염자가 없거나 혹은 일반 감염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관중 입장 가능한 날짜라는 것이다.
신문은 관중 입장에는 제한을 둔다고 설명했다. 4만6000명 도쿄돔은 5000명만 입장하고, 이후 감염상황에 따라 8월 1일까지 상한 인원을 철폐한다. 대신 실내구장(돔구장)은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이하로 제한을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코로나 상황이 완벽하게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NPB의 야심찬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