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척 SK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된다.
키움 손혁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김하성의 상태, 그리고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가 우측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일단 진단 결과는 타박상. 구단은 “구단지정병원인 CM충무병원에서 MRI 촬영 등 검진을 받은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인대와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손혁 감독 입장에서는 천만다행. 손 감독은 “일단 오늘 선수단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좀 더 체크를 해볼 생각이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를 한다. 억지로 출장시킬 생각은 없다”면서 “경기 후반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이 제외되면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다소 변동이 생겼다. 전날 연장 혈투의 여파로 변동이 생겼다. 서건창(2루수)-박동원(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이지영(포수)-김주형(3루수)-김혜성(유격수)-박정음(좌익수)-김규민(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동원의 2번 타순 선발 출장은 데뷔 이후 두 번째다. 2019년 7월 6일 고척 롯데전 이후 321일 만이다. 손혁 감독은 강한 2번으로 박동원을 포진 시켰다. 손 감독은 “박동원의 요즘 감이 괜찮다. 이지영을 2번 타순에 넣어보려고 했는데 포수니까 급박할 것 같았다”면서 박동원을 2번 지명타자로 포진시킨 이유를 전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14경기 타율 3할2푼6리(43타수 14안타) 3홈런 11타점 OPS 0.984의 기록으로 쾌조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