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충분히 고민했다. 결과가 안좋지만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11경기를 했는데 출발이 좋지 않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는 최근 9연패에 빠져있다. 시즌 첫 11경기에서 1승 10패 부진이다. 1위 NC 다이노스(10승 1패)와는 벌써 9게임차가 난다. 시즌 전 재밌는 공격야구를 약속했지만 SK 타선은 팀득점(34)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팬분들이 실망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욕 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동안 공격야구를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바꾸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결책은 우리가 준비한 것을 꾸준히 하는거라고 생각한다. 안된다고 또 다른 방법을 차지면 그동안 해왔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물론 잘못된 부분은 찾아서 고쳐야겠지만 지금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시작이 힘들기 때문에 제일 걱정하는 것이 선수들이 흔들리는거다. 모두 흔들리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변화를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운이 없었다는 것은 모두 핑계라고 생각한다. 부상 역시 마찬가지다. 누가 없다고 성적이 안나온다는 것은 핑계다. 부상을 대비하는 것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해야할 역할이다. 그런 대비들이 잘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준비를 못한 것”이라고 말하며 운과 부상 역시 결국은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