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베가 빙의한 줄' 정주현의 슈퍼캐치+홈런포,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되도록"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6 17: 03

마치 메이저리그 대표 2루수 호세 알투베를 연상케했다. LG 정주현이 공수에서 멋진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주현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정주현이 브리검 상대로 8타수 4안타로 강했다. 야구는 확률이다. (정근우는 벤치 대기하고) 정주현이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정주현은 6회 수비와 공격에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6회초 수비, 1사 2루에서 2루쪽으로 빠질 듯한 이정후의 강습 땅볼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특히 마지막 바운드가 불규칙으로 높게 튀었는데도 잘 잡아냈다. 한 번이 아니었다. 2사 1,3루에선 이지영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해 가까스로 잡아냈다. LG 벤치에선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14일 SK전 3회말 1사 LG 정주현이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그리곤 곧바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주현은 1S에서 2구째 브리검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스윙,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2-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LG는 3-1로 승리하고 5연승을 이어갔다. 정주현은 경기 후 “더블헤더 첫 경기가 중요한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들어왔고 자신있게 돌린 것이 결과가 좋았다. 어떤 역할을 맡든지 공격이나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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