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민호는 16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투구 내용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3이닝 동안 60구를 던지며 4피안타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0-0인 4회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구원 투수가 기출루 주자 1명만 득점을 허용했다.
1회 1사 후 오명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송승환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서 김경호를 2루수 땅볼 병살타로 막아냈다. 3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1사 1,3루에서 두산 주자들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에서 홈으로 뛴 박지훈이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4회 제구 난조가 이어졌다.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권민석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가 됐다. 그러자 좌완 이우찬으로 교체. 이우찬이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병살타로 이닝을 이민호의 실점은 1점으로 끝났다.
류중일 감독은 신인 이민호를 선발 투수로 키운다고 했다. 이날 잠실 키움전에 앞서 류 감독은 "오늘처럼 더블헤더를 하면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 이민호는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