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저속 행보를 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엔트리를 대거 교체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야수 2명과 투수 2명 등 모두 4명의 엔트리를 변경했다.
이날 1군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내야수 황대인과 김규성, 투수 홍건희와 김명찬이다. 야수는 오른손 대타감과 대주자 및 대수비, 마운드에서는 우완 스윙맨과 좌완 투수 보강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대인은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1군 열차에 탑승했다. 퓨처스리그 21타수 11안타(.524), 1홈런, 7타점의 화력을 자랑했다. 김규성은 2016년 입단 이후 첫 1군행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3푼8리, 홈런 1개, 2타점을 기록했다.
홍건희는 열흘만에 1군 복귀했고, 김명찬도 시즌 첫 1군행이다. 김명찬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하준영의 수술 이탈로 생긴 좌완 불펜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들 대신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는 내야수 장영석과 최정용, 투수 변시원과 박진태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