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로 자신을 꼽았다.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은 15일(한국시간) 골닷컴을 인용해 “에투가 자신이 엘 하지 디우프와 디디에 드록바보다 더 뛰어났고,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에투는 2000년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 통산 199경기서 130골,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102경기서 53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첼시, 에버튼 등 명문 클럽을 거친 뒤 축구화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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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투는 카메룬 대표팀의 레전드로 남아있다. A매치 통산 118경기서 56골을 넣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4회, 2005년 FIFA 올해의 선수상 3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득점왕 2회, 2005-2006시즌 라리가 득점왕,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 베스트11 2회, UEFA(유럽축구연맹) 올해의 팀 2회 등에 선정됐다.
에투는 최근 자신을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한 디우프를 향해 “디우프나 드록바 중 누구도 내게 와서 그들이 ‘내 수준이었거나 나보다 더 잘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투는 그러면서 “내가 말한 건 사실이다. 난 넘버원이 되고 싶었고, 선수 생활 내내 그렇게 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