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팬 위한 분데스리가 추천...英언론 "맨시티는 뮌헨, 맨유는 레버쿠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5 15: 29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을 추천한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오는 16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볼프스부르크전 등 3경기를 시작으로 중단된 2019-2020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지 약 2개월 만이다. 프랑스가 이미 시즌을 종료했고, 다른 리그는 6월 재개를 목표로 세운 가운데 독일이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축구를 시작한다. 
지난주 하나원큐 K리그 2020가 세계 주요 리그 중 가장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데 이어 분데스리가가 다시 축구를 시작한다. K리그 개막전에 영국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낸 것처럼 많은 이들이 독일 축구에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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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각 구단의 팬들에게 응원할 만한 분데스리가 팀들을 추천했다. 매체는 EPL 팀들의 특징에 맞게 분데스리가 팀들을 비유해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을 응원하면 적절하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 우승을 확정했고, 스타 선수들로 채워진 라인업으로 근래 멈출 수 없는 우승 행진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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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리버풀 팬들의 응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도르트문트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현재 리버풀을 이끌고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둔 위르겐 클롭의 존재 때문이다. 여기에 오랜 기간 라이벌의 벽에 막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바이엘 레버쿠젠을 통해 대리만족을 해야 한다.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다만 맨유 팬들은 EPL 최강으로 군림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것을 기억하면 씁쓸함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토트넘 팬들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보고 머지 않아 닥칠지 모르는 미래를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주축 공격수인 세바스티안 알레(웨스트햄), 루카 요비치(레알 마드리드)를 잃은 후 지난 시즌 7위에서 현재 12위까지 하락했다. 토트넘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해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오는 여름엔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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