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단장의 고백..."나 때문에 가족 9명이 코로나 감염됐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14 15: 01

"리그 재개, 코로나 예방책이 마련됐을 경우에만 가능"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의 스포츠 디렉터(단장) 다니엘레 프라데는 코로나 양성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에 9명이 넘는 가족이 코로나에 겪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리그 재개를 공식 확정했다.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서 자살 행위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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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 속에서 프라데 피오렌티나 단장은 자신의 감염 사실을 고백했다. 피오렌티나는 앞서 구단 내 대거 코로나 양성 반응이 알려졌으나 선수 보호를 위해 개별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바 있다.
프라데 단장은 "내가 코로나에 감염된 피오렌티나 관계자 중 한 명이다. 나 때문에 가족 9명이 단체로 병에 걸려야만 했다. 특히 아내와 딸을 포함해서 처가 식구들이 대거 걸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처가 식구들이 무려 30일 넘게 병원에 있었다. 다행히도 전문 치료 병원에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에 대해서 프라데 단장은 "정말 위험한 바이러스다. 침대서 일어날 수도 없고 고열을 동반한다. 주변 사람들이 아프고 심지어 장인-장모를 위해서 앰뷸런스가 오는 것을 보면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프라데 단장은 "다행히도 나를 포함해 우리 식구들은 모두 회복됐다. 나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들을 항상 앞장서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리에 A 리그 재개에 대해서 프라데 단장은 "적절한 예방책이 마련되면 가능하다. 새로운 생활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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