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이틀 연속 연장 접전에서 웃었다. NC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대타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로 5-4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KT 소방수 이대은은 또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3회와 5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6회 나성범의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볼카운트 1B2S에서 6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3호째.
반격에 나선 KT는 7회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 그리고 박경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추격 기회를 마련했다. 장성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1-1 승부는 원점. 그리고 8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김민혁이 NC 두 번째 투수 박진우를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3/202005132222770788_5ebbf4efe8d79.jpg)
NC는 8회 2사 후 박석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권희동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한 방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9회 선두 타자 유한준의 좌월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 2사 2루서 김민혁의 우중간 3루타로 4-3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NC는 연장 10회말 공격 때 김준완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이상호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누상에 나갔다. 1사 1,2루. 권희동의 중전 안타 때 나성범이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곧이어 노진혁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고 대타 강진성이 중전 안타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아쉽게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권희동은 8회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민우와 나성범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도 제 몫을 다 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했을 뿐 투구 내용은 아주 좋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1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