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7K-첫 승' 임찬규 "직구를 역으로 찔러 넣었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13 22: 06

 LG 투수 임찬규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임찬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 8점을 낸 LG는 14-2로 승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 직구 뿐만 아니라 변화구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도 낮게 낮게 잘 됐다. 3회까지는 노히트 행진,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도 보였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이닝을 마친 LG 임찬규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youngrae@osen.co.kr

1회 최정을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2회 한동민은 커브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3구째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6회 노수광을 3구삼진으로 잡아낸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작년, 재작년에도 첫 경기 결과가 좋았다. 올 시즌 늦게 시작됐는데, 앞으로 안 좋은 날도 올건대 잘 이겨내겠다"고 첫 경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지난 9일 NC전 선발로 예고됐다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임찬규는 "컨디션은 그때가 더 좋았다. 오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더 신중하게 던졌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기뻐했다.
이날 직구 구속이나 제구가 돋보였다. 그는 "연습경기 때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오늘은 직구를 찌르기로 요소요소 구사했다. 볼배합에서 역으로 갔다. 볼 스피드 욕심은 없다. 연습경기 때 직구와 변화구의 릴리스 포인트와 터널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이제는 거의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못 던질 날도 있을 것이다. 가끔 못 던지고 꾸준히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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