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찬규가 시즌 첫 등판에서 반전의 투구를 보여줬다.
임찬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자체 청백전에서 잇따라 부진했던 임찬규는 실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가능성이 높다.
직구 구속이 144km까지 나왔고, 제구가 낮게 낮게 잘 됐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커브 제구도 좋았다. 경기 초반 자신의 공을 자신있게 던지며 쉽게쉽게 승부했다.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도 보였다. 팀 타선이 2회까지 9점을 뽑아준 것도 큰 힘이 됐다.

3회까지는 노히트 행진. 9타자로 끝냈다. 1회 최정을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2회 한동민은 커브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3구째 14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10-0으로 크게 앞선 4회 2사 후 최정에게 첫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해다. 큰 점수 차라 주자를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 로맥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5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2아웃을 잡고, 다시 2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진기를 13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6회 노수광과 로맥을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 최동환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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