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2실책’ 모터의 부진, 깊어지는 키움의 고민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13 20: 58

키움 히어로즈 모터(31)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모터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키움은 0-4으로 패해 4연승 행진이 멈췄다.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모터의 부진이 뼈아팠다.

키움 모터./ rumi@osen.co.kr

경기는 7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최원태와 뷰캐넌이 투수전을 펼치며 7회까지 0-1로 삼성이 앞서는 한 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승부처는 8회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이학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최원태는 달아나는 점수를 허용했지만 강민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여기서 모터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결국 박찬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오주원은 김헌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모터가 다시 한 번 공을 빠뜨리면서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좌익수 박준태가 빠른 백업 플레이로 2루주자를 3루에서 저격했지만 이미 한 점을 어이없이 실점한 뒤였다. 
점수가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지자 키움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모터는 올 시즌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강점인 수비와 주루에서도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손혁 감독은 모터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모터는 앞으로 남은 기회 동안 반등에 성공하고 팀에 믿음을 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