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나지완 홈런 순간 뒤를 본 이유는?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13 17: 22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나지완의 홈런 순간 뒤를 돌아본 이유를 밝혔다. 
KIA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막혔지만, 8회 나지완이 한화 구원 박상원에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때 KIA 덕아웃에 있던 윌리엄스 감독은 타격 순간을 보지 못했다. 덕아웃 뒤를 돌아보고 있었고, 나지완의 타구음이 나는 순간 고개를 돌려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홈런 타구를 확인했다. 

승리를 거둔 KIA 윌리엄스 감독과 나지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13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항상 미리 준비하는 스타일이다. 다음 상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며 종이를 봤다”고 밝혔다. 덕아웃에 종이로 붙여진 선수별 기록을 체크하며 다음 상황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지완의 홈런을 발판삼아 KIA는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가 아주 잘 던졌다. 제구가 좋았고,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8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KIA 나지완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윌리엄스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이날은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 이민우와 호흡을 맞출 포수는 백용환. 지난 7일 광주 키움전에서 두 선수가 배터리를 이룬 바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담 포수제는 아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2명의 포수(한승택·백용환) 모두 경기 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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