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2번 김현수-4번 라모스 고정"
LG 트윈스가 최근 2경기에서 10득점-9득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김현수를 2번으로 배치하고 나서다. 김현수는 2경기 7안타, 라모스는 2경기 3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SK전에 앞서 "시즌에 앞서 라모스가 4번타자로 된다면 김현수를 2번으로 칠 수 있다고 했다. 라모스가 장타도 치고 잘 하고 있어서 당분간 김현수를 2번으로 간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전에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라고 유동적인 멘트를 했는데, 12일 경기에서 김현수가 4안타 3타점, 라모스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2번 김현수-4번 라모스는 당분간 고정으로 간다.
홈런포를 가동 중인 라모스의 장점으로 '선구안'을 꼽았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다른 거포들보다는 선구안이 좋다. 공을 잘 보는 경향이 있다. 스윙 궤적이 로우 볼을 잘 치는데, 하이볼 대처 능력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타율 4할3푼5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라모스는 26타석에서 10안타를 때리며 삼진은 4개 뿐이다. 홈런 3개, 볼넷 3개.
한편 손등에 사구를 맞아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한 이형종이 복귀하면 라인업에 변화는 생길 전망. 류 감독은 "형종이가 언제 올지 모르지만, 형종이가 복귀하면 (채)은성이 타순을 조금 변화시킬 수 있다. 형종이가 오면 (박)용택이와 지명타자와 타순을 조절해야 한다. 또 형종이가 외야수로 출전하면 기존 외야수 3명이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뛰면서 체력 안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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