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다른 전개’ 알칸타라는 부진…두산 타선, 2G 연속 맹폭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12 21: 58

예상과는 다른 전개였다. 하지만 어쨌든 두산은 롯데의 개막 연승을 저지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두산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4승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롯데의 개막 5연승을 저지했다. 
롯데의 기세를 경계하고 있던 두산이었지만 일단 라울 알칸타라, 이영하, 크리스 플렉센으로 이어지는 1,2,3선발이 차례대로 출격할 예정이었다. 롯데는 장원삼, 서준원, 박세웅이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확실하게 앞서 있는 상황. 

2회초 무사 2,3루에서 청팀 박세혁, 오재일이 김인태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일단 선발 매치업에서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두산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롯데가 상승세에 있지만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일단 경기 결과는 두산은 화력을 과시하면서 롯데의 연승을 저지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1선발 역할을 해야했던 알칸타라가 롯데의 기세를 간신히 제압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결국 5이닝 동안 110개의 공이나 던지면서 12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겨우 5회를 채웠다. 
하지만 타선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그나마 수월하게 이끌어갔다. 두산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2회에는 박세혁, 허경민, 정수빈까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1점, 이후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해 5점을 먼저 달아났다. 
롯데의 추격은 거셌다. 그러나 고비마다 달아나는 점수를 홈런으로 뽑아냈다. 5-2로 추격을 당하던 4회초에는 김재환이 좌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8-5로 다시 추격을 당하던 시점에서는 경기 중반 투입된 오재원이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10-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단 두산은 예상과는 다른 시나리오였지만 어쨌든 롯데의 연승을 저지하면서 4승2패를 마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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