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승리 요건은 갖췄지만 알쏭달쏭한 모습을 보여줬다.
알칸타라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110구) 12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5일 LG와의 개막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 등판에 나섰고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지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알칸타라는 1회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손아섭에 내야 안타, 이대호에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치홍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훈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2루 도루를 내줬다. 마차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사 3루 실점 위기에 다시 몰렸지만 한동희와 정보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다시 극복했다.
결국 3회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전준우에 좌전 안타, 손아섭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신본기의 3루수 땅볼 때 첫 실점을 허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는 안치홍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훈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내줘 다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차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 정보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민병헌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지만 전준우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5회에는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나며 롯데에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신본기와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정훈에 중전 적시타, 마차도에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줘 2실점했다. 이후 한동희를 삼진, 대타 추재현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투구수는 110개를 찍었다.
결국 7-4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6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6회말 윤명준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