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이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난타 당하며 2회까지 5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LG에서 방출이 된 뒤 롯데에서 테스트를 받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 장원삼은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며 대체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아드리안 샘슨이 부친의 병환으로 미국에 다녀오면서 자가 격리 기간을 가지게 됐고, 이 자리를 장원삼이 채우게 됐다. 퓨처스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허문회 감독은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두산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2/202005121911776589_5eba782ca7ddc.jpg)
1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집중타를 허용했다. 1사 후 페르난데스에 좌전 안타, 오재일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김재환에 선제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3루로 향하던 오재일은 주루사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지만 최주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에서는 김재호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집중타로 대량실점했다. 박세혁과 허경민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3루에 몰렸고 정수빈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페르난테스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오재일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2회에만 4실점했다. 이후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까지 내줘 1사 1,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최주환을 2루수 뜬공,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2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