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베테랑들이 곁에 있어서 좋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개막 첫 주는 생각보다 잘 풀렸다. 연습경기에 2번 졌을 때는 온갖 생각이 다 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패배들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키움은 개막 첫 주 5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은 모두 쓸어담았다.

손혁 감독은 “좋은 베테랑들이 곁이 있어서 좋다. 주장 김상수가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이긴 날 감독님 많이 이기게 해드릴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겉으로는 티를 안냈지만 속으로는 정말 고마웠다. 선수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감독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웃었다.
상승세를 탄 키움이지만 손혁 감독에게는 아쉬움도 있다. 연습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주형, 전병우, 김규민 등이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고 있지 못하는 점이다. 주전선수들 페이스가 좋다보니 김주형 2경기(1타수 무안타), 전병우 3경기(3타수 무안타), 김규민 3경기(3타수 1안타) 등 백업선수들은 경기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손혁 감독은 “김주형, 전병우, 김규민이 연습경기에서 좋았는데 같이 경기를 많이 뛰면서 좋았던 리듬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조금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2주간 자가격리로 시즌 준비가 늦어진 요키시는 지난 6일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66구를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저번 경기보다는 더 많이 던질 예정이다. 2~3경기까지는 부담 안주려고 한다. 2경기 정도까지는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며 요키시를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