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9)의 활약상이 재조명을 받았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원풋볼’은 “박지성은 맨유의 컬트히어로다. 자기분야에서 성공이 묻혔지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컬트히어로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엘리트 코스를 밟아 슈퍼스타로 성장한 손흥민(28, 토트넘)과 비교한 점이 인상적인 부분이다.
‘원풋볼’은 “박지성은 K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데뷔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제대로 일어섰다. 그는 포르투갈과 16강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한국의 4위 진출에 공헌했다. 하지만 손흥민처럼 항상 빛났던 것은 아니었다.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 입단할 때 그의 성공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2/202005121012778426_5eb9f8759c98e.jpg)
박지성이 명성을 얻은 경기는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였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챔스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셰브첸코, 아드리아노, 에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500만 유로(약 66억 원)에 박지성을 맨유로 영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묘사했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산소같은 존재였다. 특히 안드레아 피를로를 챔피언스리그에서 꽁꽁 봉쇄한 장면이 백미였다.
퍼거슨은 “밀란을 상대할 때 박지성이 전담수비를 잘했다. 피를로의 반경을 줄였다”고 회고했다. 피를로 역시 “박지성은 경기내내 날 따라다녔다. 맨유가 일부러 그를 붙였다. 박지성은 날 막을 생각밖에 안했다. 그는 두 다리로 다했다”며 박지성의 활동량과 체력을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