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중계 중 번호 공개' 바우어, 경품 이벤트 개최로 실수 만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11 10: 01

신시내티 레즈 투수 트레버 바우어(29)가 KBO리그 중계 도중 전화번호가 공개되는 해프닝을 겪었지만 재치있게 대처했다.
바우어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매체 ESPN에서 KBO리그 해설을 맡았다. 그런데 ESPN은 중계화면에 바우어의 전화번호를 띄우는 실수를 범했다. 
그렇지만 바우어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이번 사건을 팬서비스의 기회로 삼았다. 바우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ESPN이 전세계에 내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 엄청난 실수를 기리기 위해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앞으로 48시간 동안 내 사인이 들어간 스파이크와 공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참가방법은 음성사서함에 자세히 나와있다 행운을 빈다!”며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 바우어 트위터 캡쳐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이제 바우어의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는 사람은 운이 없는 것 같다. 바우어의 번호로 전화를 하면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라는 음성메세지가 나온다. 바우어는 이미 번호를 바꾼 것 같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 시즌 34경기(213이닝)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FA를 눈앞에 뒀다. 아쉽게도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시즌이 개막하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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