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용규(35)가 비디오 판독에 웃고 울었다.
이용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초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이용규는 3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1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추평호 1루심에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비디오판독이 이용규를 구해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덕분에 이용규의 기록은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이용규는 1루에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용규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김태훈의 1루 견제에 이용규는 1루로 귀루했고 추평호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타이밍이 아슬아슬했기에 키움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그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용규는 아쉬운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향했다.
이용규는 불과 몇 초 사이에 오심을 두 번이나 겪었다. 처음에는 비디오판독에 웃었지만 결국 비디오판독에 의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