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팔로세비치 골' 포항, 승격팀 부산 2-0으로 제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0 15: 49

포항 스틸러스가 홈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전반 일류첸코, 후반 팔로세비치의 골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승격팀 부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은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빈치씽코가 전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던 조덕제 부산 감독은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일류첸코, 2선에 팔라시오스-팔로세비치-송민규가 나섰다. 이승모-최영준이 미드필드, 김용환-하창래-김광석-심상민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강현무.
오랜만에 1부 리그로 돌아온 부산은 4-3-3으로 응수했다. 이동준-빈치씽코-이상준이 전방에 나섰고, 호물루-박종우-김진규가 중원을 지켰다. 김문환-강민수-도스톤벡-윤석영이 포백을 구성했고, 김호준이 골문을 지켰다.
부산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을 몰아세웠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바운드 볼을 이상준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부산은 전반 22분 이동준의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은 박스 라인 부근에서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부산의 공세에도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김용환의 오른쪽 측면 얼리 크로스를 받아 일류첸코가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부산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포항은 1-0으로 앞서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의 선제골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골이 터진 직후 팔로세비치가 올린 크로스가 다시 한 번 일류첸코로 향했다.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위협적이었다.
전반 29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팔라시오스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끝에 올린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머리로 슈팅했지만 코너킥이 선언됐다.
부산은 전반 33분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었다.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호물루가 중앙에 있는 김진규를 보고 로빙 패스를 했다. 김진규가 논스톱 슈팅을 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전반 35분 포항이 완벽한 패스플레이로 슈팅을 연결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팔라시오스, 김용환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간을 만들었고, 팔로세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받아 헤더 슈팅을 했다. 
전반 35분 부산은 U-22 룰에 의해 출전한 이상준을 빼고 김병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부산은 전반 45분 왼쪽 측면 김병오의 크로스를 김문환이 잡아 슈팅했으나 옆그물을 맞았다. 전반은 포항이 1-0으로 앞선 상황으로 마무리됐다.
부산은 후반 들어 더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진 않았다. 후반 13분 이른 시간에 김진규를 빼고 권용현이 투입됐다. 
후반 16분 포항은 세트피스로 슈팅을 만들었다.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받아 김광석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20분 포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팔라시오스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후반 21분 일류첸코가 추가골을 노렸다. 김용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슈팅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선 이광혁이 빠른 스피드로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4분 포항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부산 수비수 도스톤벡이 일류첸코의 발을 밟으며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포항은 2-0으로 앞서갔다.
부산은 후반 30분 김병오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포항은 빽빽한 수비 사이에서 위력이 없었다. 부산은 빈치씽코를 빼고 한지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후반 40분 김병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크게 외면했다. 
추가골 이후 포항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지켰다. 부산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경기는 포항의 2-0 승리롤 종료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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