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 역전승' 황선홍, 대전 창단 첫 승 +K리그 복귀승 '부담 해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09 18: 14

대전 하나시티즌이 개막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와 동시에 황선홍 감독은 K리그 복귀 무대에서 승리를 올리는 짜릿함을 맛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수원FC와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17분만에 수원FC 안병준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밀렸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35분 안드레 루이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추가시간 박용지의 극적인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황 감독은 창단 구단의 첫 승과 함께 K리그 복귀전 승리까지 챙기면서 부담감을 한꺼번에 털어놓을 수 있게 됐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거친 황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지난 2008시즌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데뷔한 베테랑이다. 부산에서 FA컵(2009시즌)과 리그컵(2010시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황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맡았던 포항 스틸러스에서 2012시즌 FA컵, 2013시즌 FA컵과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 감독은 2016년부터 FC서울로 옮겨 그 해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8시즌 도중이던 4월 자진사퇴한 황 감독은 2019시즌 옌볜 푸더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구단이 파산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황 감독은 작년 11월 대전 하나시티즌이 창단하면서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반면 수원FC를 이끌고 있는 김도균 감독은 막판 역전골을 내주면서 프로 감독 데뷔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김도균 감독은 사령탑 초보다. 선수 은퇴 후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와 서남대학교에서 코치생활을 한 김 감독은 현대중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14년부터 울산 현대에서 코치, 스카우트 겸 유스총괄부장으로 활약하다 작년 김대의 감독이 물러나면서 수원FC로 부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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