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지 추가시간 역전골' 대전, 창단 첫 승...황선홍 K리그 복귀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09 18: 03

'창단팀' 대전 하나시티즌이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9일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전 수원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용지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전에서 창단 첫 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2018시즌 도중 FC서울 사령탑을 놓으며 K리그를 떠났던 황선홍 감독은 K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첫 승이기도 했지만 창단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을 시작부터 털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승점을 날렸다. 이날 패배로 김도균 감독도 프로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안병준을 최전방에 기용한 수원FC는 나닐로, 말로니, 한정우를 2선에 배치했다. 김건웅과 장성재를 중원에 내세웠고 강신명, 이한샘, 조유민, 최종환을 4백으로 활용했다. 골키퍼는 유현이 맡았다. 
대전도 비슷했다. 바이오를 맨 앞선에 세웠고 김승섭, 안드레 루이스, 박인혁을 2선으로 기용했다. 조재철과 박진섭은 이규로, 이지솔, 이웅희, 이슬찬으로 구성된 4백라인 앞에서 볼 배분을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이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은 전반 17분 수원FC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수원FC 안병준이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찬 공이 그대로 빨려들었다. 북한 국적 재일교포 출신인 안병준은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대전은 전반 35분 안드레의 동점골로 바로 만회했다. 안드레는 바로 전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간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박인혁의 패스를 받아 그물을 출렁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1로 후반에 돌입한 경기는 치열했다. 수원FC는 모재현, 장준영, 송수영을, 대전은 정희웅, 박용지, 김세윤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양팀 모두 추가점을 뽑지 못한 추가시간으로 돌입, 그대로 경기가 끝나나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박용지의 역전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심은 박용지에게 패스한 이슬찬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고 판단해 박용지의 골을 무효로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판단해 박용지의 골도 그대로 인정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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