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발 만발' 손흥민...英 언론 "예리한 슈터, 사격에서 '퍼펙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09 05: 34

“예리한 슈터 손흥민(28, 토트넘)이 한국의 사격 훈련에서 완벽한 점수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예리한 슈터 손흥민이 한국에서 군사 훈련을 마쳤다”라며 “사격 훈련에서 완벽한 점수를 기록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은 부상으로 나머지 시즌을 날릴 뻔 했던 손흥민에게 이득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지난 8일 기초 군사 훈련을 마무리하고 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제주 서귀포시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필승상을 수상했다. 해병대는 훈련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 정도를 선정해 시상을 하는데, 손흥민이 157명 중 1등으로 필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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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정신전력 평가서 100점 만점을 받고, 사격 훈련에서 10발 중 10발을 과녁에 명중시켰다. 그외의 과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흥민은 향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영국 매체는 그라운드 위에서 예리한 킥력을 보여주는 손흥민의 사격 실력에도 주목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훈련생 중 상위 5명에 주어지는 상을 받았고, 전투용 소총을 이용한 사격에서 완벽한 기록을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친 손흥민은 다음주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 후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벌써 세 번째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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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풀 트레이닝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당초 일정대로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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