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첫 승리구 얻은 윌리엄스, 그저 웃기만 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07 22: 18

말없이 웃기만 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힘겹게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4로 끌려갔으나 8회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KBO리그 3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1회만 보면 3연패 분위기였다. 믿었던 선발 이민우가 3안타와 3볼넷을 내주며 4실점으로 흔들렸다. 키움의 강타선을 생각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민우가 2회부터 호투를 펼치쳐 키움의 추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백용환의 동점홈런, 최형우의 역전적시타, 터커의 쐐기 3점홈런을 앞세워 8-5로 역전승을 따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2패후 KBO리그 승리를 따냈다. KIA 김선빈이 첫 승을 거둔 윌리엄스 감독에게 승리구를 건네고 있다. /youngrae@osen.co.kr

타선도 1회 2점을 뽑았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애를 태웠다. 그러나 7회 1점을 추격하고 8회 백용환의 동점솔로포, 최형우의 역전적시타, 터커의 좌월 스리런홈런이 나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이 홈런을 맞고 주춤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막아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경기후 선수들이 승리구를 전달하자 윌리엄스 감독은 활짝 웃었다. 
경기후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이민우가 1회 4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역전 발판을 놓았다. 타자들도 8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첫 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말없이 웃기만 했다. 개막 2연패의 부담을 털어낸 얼굴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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