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화력' 롯데, 대포가 만든 13년 전 기억 소환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07 22: 32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의 힘을 한껏 과시하며 개막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롯데의 개막시리즈 3연전 스윕은 2007년 4월 6~8일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한 바 있다.
지난해 팀 타율 최하위(.250)이었던 롯데는 3연전에서 달라진 화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이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인 5일에는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1,2루 상황, 롯데 손아섭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1-2로 지고 있던 7회 무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4-2로 앞서 나갔고, 분위기를 타며 8회 3점을 더해 승리를 잡았다.
2차전에서는 ‘만능 유틸리티’ 정훈이 일찌감치 승부를 가지고 오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3회초 롯데는 손아섭의 적시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점수를 벌렸고, 이후 안치홍의 안타 뒤 정훈이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KT 선발 투수 쿠에바스의 사기를 일찌감치 꺾고, 같은 팀 선발 투수 ‘2년 차’ 서준원의 어깨는 가볍게 해주는 한 방이었다. 롯데는 2차전도 9-4로 잡았다.
마지막 3차전. KT는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경기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강했던 배제성을 냈다. 롯데 타선은 쉽사리 배제성을 공략하지 못했고, 6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홈런이 흐름을 바꿨다.
7회초 2사 1,2루에서 손아섭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흐름을 바꾼 롯데는 8회와 9회 점수를 더하면서 승리를 잡으며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완성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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