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도 좋지만 결정적인 순간 꾸준하게 치고 싶다”
SK 와이번스 한동민(31)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회와 6회 연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올해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한동민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하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동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타격이 좋지 않아 오늘 연습부터 준비를 열심히 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야수들이 많이 쳐줘야한다. 로맥이 첫 물꼬를 잘 터준 덕분에 나도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었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2017년 29홈런을 기록하며 파워 포텐셜을 터뜨린 한동민은 2018년에는 41홈런으로 리그 홈런 5위에 올랐다. 하지만 공인구가 조정된 지난 시즌에는 12홈런으로 홈런이 급감했다.
절치부심한 한동민은 올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초반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첫 번째 홈런으로 한동민은 통산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한동민은 “통산 100홈런도 좋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다. 올 시즌 특별한 목표보다는 팀에 보팀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홈런도 좋지만 결정적인 순간 꾸준하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경기에 보통 3~4타석이 주어지는데 한 타석에 연연하지 않고 나에게 오는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잠시 부진하더라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북돋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