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고개를 떨궜다.
라이블리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NC와 한 차례 만나 1패를 떠안았던 라이블리는 이날 설욕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
출발은 좋았다. 라이블리는 1회 박민우(유격수 플라이), 애런 알테어(1루 땅볼), 나성범(2루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양의지에 몸에 맞는공에 이어 박석민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노진혁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째 슬라이더(134km)를 던졌으나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라이블리는 김성욱을 3루 뜬공 처리한 데 이어 이명기를 삼진 아웃으로 제압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운 라이블리는 알테어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의지와 박석민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라이블리는 4회 2사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포수 강민호가 이명기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 박민우의 볼넷, 알테어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무사 2,3루 위기에 처한 라이블리는 이후 세 타자의 출루를 봉쇄하며 5회 투구를 마쳤다.
6회 1사 후 노진혁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잘 막았다. 라이블리는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