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은범이 1085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난타당하며,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송은범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화 시절인 2017년 5월 7일 KT전 이후 첫 선발.
2회까지는 괜찮았다. 1회 2사 후 오재일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세혁을 1루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 허경민을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갑자기 배팅볼처럼 난타 당했다. 정수빈, 박건우, 페르난데스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가 됐다. 오재일이 친 타구는 좌익수 김현수가 잡는 듯 따라갔으나 안타가 됐다. 2타점 2루타.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고,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스코어는 0-5.
이후 김재호와 박세혁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LG 벤치는 송은범을 강판시키고, 최동환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최동환이 허경민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2⅓이닝 9피안타 5실점. 씁쓸한 선발 복귀전이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