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 된 트레이드" 손혁 감독, 박준태 개막전 활약에 대만족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06 18: 02

"준태가 가장 잘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이적생 박준태(29)의 개막전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KIA에 입단했던 박준태는 지난 1월 내야수 장영석과 맞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은퇴한 이범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고, 키움은 수비력이 좋은 외야수가 필요해 성사됐다. 
박준태는 지난 5일 친정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개막전에 9번타자로 출전해 볼넷 3개를 골라내며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데뷔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명단에 들어갔고 친정 팀을 상대하는 부담속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양현종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4회 2사후에도 볼넷을 얻었고 5회에도 다시 볼넷을 골라내는 등 세 번의 출루에 성공했다.손혁 감독은 6일 개막시리즈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의 브리핑에서 "묻지 않으면 준태 이야기를 꼭 하려고 했다"며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어제 이지영과 이택근이 잘 쳤지만 가장 잘했던 선수는 준태였다. 부담이 컸을 것이다. 친정 팀이나 코치진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세 타석 모두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낸 점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한 타석 한 타석 엄청 소중해하며 나간다.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수비 자체가 안정적이고 어깨도 강해 송구도 좋다. 주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열심히 한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어린선수들이 보고 배운다. 성적과 상관없이 좋은 트레이드를 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KIA 장영석도 개막전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박준태와 함께 힘찬 이적 신고식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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