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베일의 버킷 리스트, "코로나 끝나면 바로 골프 치러 가고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06 16: 27

축구 선수 or 프로 골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 있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눈은 골프장만을 바라고 있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5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은 코로나 위기가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찾아갈 골프장 버킷리시트를 작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본업은 축구 선수지만 베일의 골프 사랑은 예사롭지 않다. 평소 과도한 골프 사랑으로 인해 비난을 받을 정도다. 팀 동료 티보 쿠르투아는 베일에 대해서 '골퍼'라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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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팬들은 본입인 축구에서 부진하고 있는 베일의 골프 사랑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레알 경기 중에서도 베일을 향한 야유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베일은 요지부동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하고 있는 그의 버킷 리스트는 '축구 재개'가 아닌 '골프장 방문'이었다.
더 선은 "베일은 코로나 이후 세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웨일즈인 친구들과 함께 골프장 최고급 코스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은 "나는 골프를 즐긴다. 나와 친구들은 미국과 유럽의 유명 골프장서 토너먼트를 하곤 한다. 나에겐 세상의 모든 골프장을 체크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베일은 코로나 사태에 맞서고 있는 의료진에게 막대한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는 웨일즈 카디프와 스페인 마드리드의 병원에 100만 파운드(약 15억)가 넘는 기부를 했다.
베일은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나는 주위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었다. 이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더욱 슬기롭게 넘겼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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