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의 흥국생명 이적으로 주전 세터 공백이 생긴 현대건설이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현대건설은 6일 IBK기업은행과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리베로 신연경(26), 센터 심미옥(20)을 보내는 조건으로 세터 이나연(28), 레프트 전하리(19)를 받는 조건이다. FA 이다영이 빠진 자리에 이나연을 데려오며 급한 불을 껐다.
이나연은 지난 2011-2012시즌 기업은행 신생팀 우선권 지명순위로 프로에 입단, 2012-2013시즌 GS칼텍스, 2018-2019시즌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전하리는 2019-2020시즌 IBK기업은행에 수련선수로 입단했다.

이도희 감독은 “이나연은 여러 경험을 거친 주전 세터로 빠른 속공과 테크닉이 좋아 세터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하리는 훈련을 통해 원포인트 서브나 사이드 공격수의 백업 보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해으로 간 신연경은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바 있다. 이다영의 FA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에서 현대건설로 옮기자마자 다시 트레이드됐다. 신연경은 지난 시즌부터 리베로 역할에 집중해 왔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고, 경기 흐름을 보는 눈이 좋은 선수로 리시브 불안에 대한 부분을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메우게 됐다.
FA 영입한 세터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리베로 박상미를 흥국생명에 내준 IBK기업은행은 신연경의 가세로 리베로 약점을 보완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수비 옵션을 갖춰 경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세터와 리베로가 보강됨으로써 한층 안정된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