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묵직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 시즌 개막전까지 미뤄졌다. 정부가 지난달 19일 무관중 경기를 전제로 실외 스포츠 경기 재개를 허용하면서 5일부터 팀별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했다.
박찬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어려운 시기에 어렵게 시작하는 KBO리그가 이번 기회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지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국민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주는 뜻깊은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IMF로 힘겨워하던 한국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전도사였다. 미국 무대를 평정하는 박찬호의 역투에 국민들은 환호를 보냈고 박찬호의 소속 구단이었던 LA 다저스 역시 '국민팀'으로 떠올랐다.
또한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마이크 피아자, 에릭 캐로스, 케빈 브라운, 숀 그린 등은 '박찬호의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해 졌다.
박찬호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2012년 고향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