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시즌 후반 대반전 노릴 전력 있다" 그 의미는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6 14: 02

허삼영 삼성 감독은 5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 승률은 5할을 기본 목표로 삼겠다. 시즌 후반에는 대반전을 노릴 전력이 있다. 올 시즌 직접 부딪쳐보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의 후반기 반전 카드는 무엇일까. 
'끝판대장' 오승환의 복귀는 가장 반가운 소식. 지난해 후반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했다. 올해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의 31번째 경기인 6월 9일 대구 키움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의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 지금 당장 마운드에 올라가더라도 150km를 던진다. 신체 나이는 20대 초반 선수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오승환은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교본이다.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출근한다. 개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외국에서 그런 것을 많이 보고 배워웠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NC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6이닝 무실점 쾌투와 나성범, 박석민, 모창민의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예비역 복귀도 전력 강화 요소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심창민(투수), 강한울(내야수), 권정웅(포수)은 오는 8월 27일 전역 예정. 개막이 미뤄지면서 예정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심창민은 1군 통산 387경기에 등판해 25승 22패 51세이브 61홀드(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는 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다. 뒷문 단속에 나설 만큼 비중이 컸던 심창민이 복귀한다면 삼성 필승조의 무게감은 배가 된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40경기에 등판해 21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평균 자책점은 2.33. 
강한울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타율 3할9푼5리(228타수 90안타) 43타점 41득점 13도루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주루 능력도 뛰어나 쓰임새가 다양하다. 포수 권정웅도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안방 운영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이 후반기 대반전을 꾀하기 위해 지원군이 가세하기 전까지 잘 버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의 실패를 다시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