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일 ‘2020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가격과 사양을 올린 고급 트림 ‘캘리그래피’가 추가됐다.
이렇게 되면 팰리세이드의 트림(개별소비세 1.5%, 가솔린 3.8기준)은 익스클루시브(3,497만원), 프레스티지(4,047만원), 캘리그래피(4,567만원), VIP(5,137만원)로 좀더 촘촘해진다. 인기가 좋은 차종이다보니 일반적인 흐름과는 반대로 간다.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이다.
상위 트림 ‘캘리그래피’에 특별히 2열 시트에 힘을 준 트림도 추가로 분파시켰다.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2열의 상품성을 높인 트림은 아예 'VIP'로 따로 불렀다. 기본가가 5,000만 원을 가볍게 뛰어 넘는다.

‘캘리그래피’라는 트림은 팰리세이드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더 뉴 그랜저’에 최초로 도입된 현대차의 최고급 트림 이름이 ‘캘리그래피’다. '손글씨'처럼 독보적인 특별함을 담고자 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각종 사양을 주문제작하는 단계는 아니고, 디자인을 좀 각별하게 한 수준이다.
2020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는 전용 라디에이터 및 인테이크 그릴, 휠, 스키드플레이트, 바디컬러 클래딩 같은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다. 특징적인 몇 가지 요소이지만 '남들과 달라'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캘리그래피 트림의 내장은 앰비언트 무드램프,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퀼팅 가죽을 감싼 도어 트림(컬러 블랙/카키/베이지3종),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 적용 및 소재 변경으로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뒷좌석 수동식 도어커튼 등 편의사양은 기본품이다.
VIP 트림은 캘리그래피 트림을 기반으로 2열의 상품성을 극대화한 스페셜 모델이다. 2열에서 시청 가능한 모니터 2대로 구성된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RSE : Rear-Seat Entertainment system)’을 비롯해 공기청정기와 냉·온장 컵홀더 등이 탑재된 2열 센터 콘솔 암레스트, 2열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스피커 내장형 윙타입 헤드레스트 등을 갖췄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기존 트림인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의 상품성도 개선했다.
선호도가 높았던 10.25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블루링크, 하이패스 시스템, 후석 대화모드를 기본 사양으로 전환했다. 추가로 올해 하반기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모든 트림에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 ‘현대 카페이(CarPay, In-Car Payment)’를 활용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 등 제휴된 주유소와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히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선택 사양에도 변화가 있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를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프레스티지 트림 옵션 운영), 엔진 냉각 성능 강화를 통해 견인력이 750kg에서 2,000kg까지 강화되는 ‘트레일러 패키지’,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 및 방오 시트 커버 등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액세서리(TUIX PET) 등 다양한 옵션 및 커스터마이징 사양을 제공한다. 또한 2020 팰리세이드의 외장 컬러는 레인 포레스트(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시에라 버건디 등 2종이 새롭게 추가돼 총 6종으로 운영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