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패션 디자이너 장문정 씨가 2020 이탈리아 A’ 디자인 어워드(A' Design Award & Competition 2020)에서 금상(골드 어워드)을 수상했다. 금상은 최고 영예의 상이다.
장문정(MOON CHANG) 디자이너는 뉴욕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신예다. 동서양의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시상식이다. 패션 디자인을 포함한 작품, 그래픽, 인테리어, 건축 등 약 100개의 디자인 카테고리에서 전 세계의 열정적인 디자이너들이 경쟁한다.

이 어워드에서 우리나라의 장문정은 ‘하이브리드 뷰티 (Hybrid Beauty)’ 작품 콜렉션으로 최고의 상을 받았다.
장문정 디자이너는 뉴욕 프랫(PRATT) 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2019년 FIT 패션디자인 석사과정 (FIT MFA)을 총장 메달 수상으로 마쳤다. 미국 CAAFD(신진 디자이너 협회)의 2019년도 ‘I’m Possible Program’ 위너, 2019 H&M 디자인 어워드 세미 파이널리스트 등의 수상경력과 함께 이탈리아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르, 영국의 숀 잡지, 미국의 허스, 베이직, 블렛 매거진 등 세계 패션계가 창조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장 씨의 2020 S/S 콜렉션 '하이브리드 뷰티'는 '미학과 감각 사이의 긴장감과 이중성'을 보여준다. 현실적으로는 죽을 뻔한 힘든 사고 경험과 외상 후 증후군(PTSD)에 대처하고, 꿋꿋하게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라는 배경설명이 따른다.
‘하이브리드 뷰티’는 우리의 미적 기준을 새롭게 시험하는 철학이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기존의 아름다움의 경계에 도전하고 그 경계를 파괴하면서 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 그 너머의 미의 세계로 초대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에서 주고받는 불가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장문정 디자이너는 자신의 브랜드 ‘MOON CHANG (문 챙)’과 세컨드 브랜드인 ‘VENUS IN BLACK (비너스 인 블랙)’도 런칭했다. 6월부터 도쿄, 싱가폴의 도버 스트릿, 재팬 이스탄 백화점, 상하이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 등 세계 유명 백화점의 숍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서 나오는 지속 가능하고 아름다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장 씨는 “미학적 가치에 실용성을 더한 혁신적인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