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야구인들이 주목했다".
KBO리그가 지난 5일 일제히 개막한 가운데 일본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이 열린 잠실구장에는 NHK,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매체들이 직접 찾아와 취재했다. KBO리그의 개막전 풍경을 자세히 전하면서 자국 리그의 개막 가능성을 찾으려는 눈길을 보냈다.
'산케이스포츠'는 야구면 톱기사로 게재하면서 개막한 KBO리그의 사례가 개막이 불투명한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참고 사례로 주시받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관중 개최를 했지만 확실한 걸음을 새겼다면서 방역 최전선에서 싸워준 의료진과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한국인들 덕분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특히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중 동원을 자랑하고 있다면서 대만 이상으로 참고할 요소가 많아 KBO의 40페이지 개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자수, 경영 환경에서 차이가 있지만 개막이 불투명한 일본과 미국에서 극복을 위한 힌트가 있다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세계 야구인과 팬들이 주목했다면서 미국 ESPN이 중계권을 따내 주당 6경기의 방송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관중 개막이었지만 비어있는 스탠드를 시트로 덮은 구장도 있었고, 심판과 구단 스태프, 볼보이 등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닛폰'은 SK와이번스의 인천구장 현장사진을 곁들여 이색적인 풍경을 자세히 전했다. 외야석에 팬 사진을 인화한 거대한 사인보도를 설치해 분위기를 뛰었다고 흥미로운 시선을 보냈다. 올스타전을 취소했지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라면서 감염자가 나올 경우 최소 3주간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은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긴급사태 기간을 5월 말까지 연장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 달 간의 준비기간을 고려한다면 개막은 7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코로나 방역에 성공해 프로야구 개막까지 성공하자 부러운 시선이 담긴 보도 내용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