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NC 2군 상대로 5이닝 노히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켈리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피안타 무사사구로 호투했다. 49구만을 던지며 5이닝을 빠르게 삭제했다.
켈리는 2주 자가 격리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렸고, 개막 3연전까지는 몸 상태가 100%가 되기 힘들었다. 윌슨도 마찬가지. 두 선수는 주말 NC와의 3연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 이날 NC 2군 상대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1군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 테스틀 통과한 셈이다.

류중일 감독은 5일 두산과의 개막전에 앞서 윌슨과 켈리의 일정을 설명했다. 류 감독은 “두 선수가 NC전에는 나간다. 나란히 등판하지 않고 떨어져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윌슨은 8일, 켈리는 10일 등판이 유력하다.
그럴 경우 5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차우찬은 나흘 휴식 후 10일 NC전에 등판하지 않고 다음 주 SK전으로 일정이 넘어간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주에는 6선발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NC 상대로 11-0 대승을 거뒀다. 유망주인 김호은이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이재원은 6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백승현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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