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투수 김윤식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윤식은 2020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뽑힌 좌완 투수. 신인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으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었다. 1차 지명 이민호와 함께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류중일 감독은 "재능있는 신인 투수들을 1군에서 기용하면서 키우겠다"고 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LG는 8회초까지 3-1로 앞섰다. 9회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하는 수순. 그런데 8회말 LG 공격이 길어지면서 김윤식도 불펜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LG가 점수를 차곡차곡 추가했고, 유강남의 2타점 2루타로 8-1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자 고우석은 벤치로 들어갔다.
9회초 김윤식이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데뷔전. 첫 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4번타자 김재환을 1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26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점을 허용했다. 박세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큰 점수 차이에서 등판했지만, 신인 투수가 프로 데뷔전 부담에다 두산 3~5번 중심타선을 상대하기는 만만치 않았다. 데뷔전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되는 피칭이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