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0 개막전이 경기도중 인근 건물의 화재로 중단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불상사는 4회말 KIA의 공격 도중에 벌어졌다. 외야 넘어 인근 임동 소방서 근처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야구장에서 직경으로 200~300m 정도로 가까운 곳이었다.
곧바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바람을 타고 야구장쪽으로 밀려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시야를 가리는데다 매케한 연기 냄새까지 진동했다. 심판진은 1사1루 장영석 타석에서 경기를 치를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그라운드 긴급 미팅을 가진 끝에 경기를 중단했다.
양 팀 선수단은 모두 더그아웃을 철수해 안쪽 라커룸으로 피했다.
임동소방서는 곧바로 화재 진압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19분 동안 중단되었고 3시45분 속개되었다. /sunny@osen.co.kr